[2015년 5월 20일 ㅣ KBS 1TV 뉴스광장 - 김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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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악기들, 어렵고 멀게만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전통 악기를 쉽게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나왔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내는 국악 연주, 감상해보시죠.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때 풍류 음악인 “천년만세”의 합주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연주자들의 손에는 거문고 대신 태블릿PC가, 해금 대신 스마트폰이 들려 있습니다.
실제 전통악기가 아닌 모바일 앱을 이용한 연주입니다.
피리의 애절한 음색이, 모바일 앱에서도 쉽게 구현됩니다.
<인터뷰> 박정민(서울대 국악과 학생) : “계이름으로 정확히 지시돼 있어서 연주에도 굉장히 용이하고, 또 시김새나 농현같은 다양한 연주방법들도 표현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서울대 예술과학센터가 모두 21가지 국악기를 구현한 무료 모바일 앱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터치만으로 강약 조절은 물론, 장식음까지 표현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돈웅(교수/국악 앱 개발자) : "'국악 앱'으로 쉽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서, 즐기면서 국악적인 표현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만들었습니다."
또 서양 음악의 음표에 해당하는 복잡한 국악 기호를 디지털화해 작곡 과정부터 우리 전통악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대는 국악 앱을 초,중,고등학교에도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