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 이경민http://기자 / 입력일: 2015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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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응 서울대학교 교수 산학협력팀은 국악을 테마로 3년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국악 가상악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연구’다. 이돈응 교수의 ‘국악 가상악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연구’는 컴퓨터나 휴대폰에서 누구나 실제 국악기처럼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 교수는 우리 음악을 다루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직접 국악기 음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에 기반을 둔 신호와 기호체계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가상악기는 ‘VST3(Virtual Studio Technique3)’ 규약에 맞춰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소프트웨어(SW)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VST 규약을 지키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상시 사용가능하다. 타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에 직접 만들어낸 소리를 집어넣어 다른 악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앱과 가상악기를 추가로 개발해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드는 중이다. 지금까지는 장구, 편경, 편종, 소고, 거문고 등 12개 가상악기가 완성됐다.
이 교수는 “국악은 우리 국민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음악이지만 가상 악기로 대중화될 수 있다”며 “K팝 이외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국악을 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